[클릭joins.com] 과천 데우는 ‘거리극의 열정’예술가·관객 하나되어 얼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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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공연예술축제인 ‘과천한마당축제’가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과천한마당축제는 예술가와 관객들이 거리라는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표현하고 소통하도록 마련된 자리다. 올해는 ‘거리극의 열정’을 주제로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엿새간 경기도 과천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거리극·마당극·야외극 중심의 공식 참가작 22개 작품(국내작 15, 해외참가작 7), 자유 참가작 9개 작품 등을 130여 회에 걸쳐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작품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은 극단 몸꼴(한국)과 루나틱스(네덜란드)가 공동으로 제작한 ‘구도(KU-DO)’다. 해외 단체와 국내 단체가 처음 손을 맞잡은 것은 2006년 제작된 거리극 ‘요리의 출구’로, 구도는 이 작품에 이은 두 번째 합작품이다.

구도는 고대 그리스 작가인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나와 현실’ 사이의 새로운 경계를 찾아 떠나는 삶의 여정을 다룬 작품이다. 6인 배우의 고단하지만 흥미로운 여정은 삶의 미로 속에서 헤매고 허덕이는 현대인들에게 삶을 재조명해 볼 기회를 준다. 이밖에 남사당패의 인형극 ‘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홍동지’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홍동지놀이’(극단 우투리)가 개막공연으로 열린다. ‘벽 이야기’(경계 없는 예술센터), ‘달려라 달려 달달달’(극단 마실) 같은 국내작도 무대에 오른다.

 대규모 예술제나 국제행사가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열리는 것과 달리 과천한마당축제는 문화의 정체성과 자생력을 키우는 국제 공연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7 과천한마당축제에 대한 다양한 공연 정보 및 엿새간의 생생한 현장 소식은 조인스닷컴 지역축제포털 ‘아름다운 강산(http://festival.joins.com)’에서 동영상과 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조인스닷컴 국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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