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메이커 향수 자리 잡아간다-때와 장소에 맞게 선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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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최근 향수를 사용하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20~30대의 여대생.직장여성은 물론 최근에는 멋과 개성을 강조하는 신세대 남성들 사이에서도 향수가 유행,「이미지 메이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유통된 향수는 약3백56억4천6백23만1천원어치.이는 전체 화장품시장의 2.13%를 차지하는 규모며 92년(약2백70억원)보다 15% 증가한 액수다.
㈜코벨의 張文僖씨(마케팅부)는『향수를 고르기 전에 먼저 자신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향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사람마다 체취가 다르므로 같은 향수를 뿌려도 다른 효과를 내기 때문에 향수를 뿌린후 10~20분후에 느껴지는 향취로 향수를 선택해야 한다.또한 후각은 五感중 가장 빨리 피로를 느끼기 때문에 세가지 이상 향수를 한꺼번에 맡지 않는게 좋다.
향수는 또 향의 종류와 원액농도에 따라 느낌과 지속되는 정도가 다르므로 때와 장소에 맞게 선택한다.원액의 농도에 따라 퍼퓸.오드퍼퓸.오드 투왈렛.오데코롱으로 나누며 제품마다 종류가 표기되므로 이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퍼퓸은 20 ~30%의 원액으로 구성된 것으로 지속성이 강하므로 특별한 모임등에 사용하는게 좋다.오드 투왈렛은 피부보다 옷에 사용했을 때 지속성이뛰어나다.오데코롱은 물로 많이 희석된 것으로 지속성은 떨어지나은은한 향을 풍기는 매력이 있다.
향수를 사용할 때는 귓불뒤.손목.목뒤.관자놀이.팔꿈치안쪽등 맥박이 뛰는 부위에 뿌려야 몸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향력을 증가시킨다.또한 향취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성질이 있으므로 무릎.복사뼈.스커트단등 움직이는 부분에 뿌리는게 좋 다.
그러나 머리카락이나 겨드랑이밑에 뿌리는 것은 금물.향수의 알코올이 모발을 손상시키며 겨드랑이는 땀과 섞여 좋지않은 냄새를내기 때문이다.
〈李貞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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