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오염 막으려면 인접국 법규제 필요”/한·중 해양과학 토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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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인천=신용호기자】 황해가 인근 국가들의 무관심으로 심각한 오염상태에 빠졌으며 오염규제 및 관리를 위해 인접국가들이 법적 규제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하대 해양연구소(소장 이영철교수)와 중국과학원 해양연구소(소장 태온산)는 28일 인하대에서 공동주최로 「황해해양과학토론회」를 열어 황해권 8개국가 2백여명의 해양학자들이 황해환경오염문제와 수산자원 이용에 관한 학술토론을 벌였다.
이 토론회는 한중수교전인 89년부터 양쪽 연구소가 축적해온 13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11월 발효될 「유엔해양법」에 대응할 해양지식을 공유하는 민간차원에서 처음으로 마련된 연구의 장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중국해양과학연구소 주명강연구원은 「황해환경오염과 관리」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중국의 황해에는 공장·도시오수가 연간 1백만t,연안 양식장 폐수가 1천만t에 이르러 무기질수로 인한 부양화가 심각하다』고 밝히고 『황해 일대의 오염을 규제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법과 조례 등 국가와 지역 전체적인 법적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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