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誌 광고.오락기사 90%이상-공보처,102종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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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여성지가 해마다 늘고 있으나 등록된 잡지중 20%만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을뿐 대부분은 재정악화등을 이유로 발행이 6개월이상 중단됐거나 미창간상태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시장성이 있는 20개 여성지의 내용 중에서 90%이상이광고.오락기사.화보로 구성돼 있으며 기사내용도 섹스테크닉과 같은 성표현기사가 9.4%를 차지하는등 건전한 여성정보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 됐다.
25일 공보처는 4월말 현재 등록된 여성지 1백2종(월간 76.주간 19.계간 7)에 대한 현황분석 보고서에서 과열.과당경쟁에 따른 여성지의 질 저하를 막고 소비성과 선정성을 지양하기 위해서는 자본투자및 인력양성.기술개발등이 선 행돼야 한다고주장했다.
공보처에 따르면 여성지는 80년대에 비해 4배이상 증가했으며올들어서만도 15종이 창간되는등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으나 2년이상 발행이 중단된 잡지도 24종(월간 19.주간5)이나 되는것으로 집계됐다.
94년2~5월호 24개 여성지의 지면수는 평균 4백70면으로광고가 36%(1백74면)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내용도 교양.
서비스광고에 비해 패션.의류.화장품광고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물론 여성의 신체부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이 는 선정적인 광고도 6.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내용구성에 있어서도 광고와 마찬가지로 교양이나 정보관련 기사보다는 오락이나 연예인 관련 소식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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