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高 金값.금리로 알수있다-韓銀,세계적 경제紙들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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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엔高.달러 약세 구도를 이해하려면 美日 양국의 金값.실질금리 추이를 보라.」 경기회복.高금리의 미국 상황과 장기적인 경기침체.低금리의 일본 상황을 고려해볼 때 최근의 엔强勢 현상은전통적인 분석방법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이에 따라 양국의 통화공급량 차이와 금값.실질금리 추이로 풀어봐야 한다는 지적이제 기되고 있다.
양국의 경제여건만으로 보면 당연히 美달러貨가 강세를 보여야 하지만 미국이 긴축재정을 펴는 일본보다 훨씬 높은 수위의 통화공급을 계속하는한 엔강세 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수 밖에 없다는얘기다. 이는 한국은행이 25일 이코노미스트.파이낸셜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등 세계적인 경제紙들의 최근 보도를 참고해 분석한 보고서에서 제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90년이후 지속된 통화공급 둔화로 金값이 89년 온스당 약 5만8천엔에서 지난 4월말 현재 3만9천4백39엔으로 32%나 하락했다.거품제거 현상과 株價급락에 따라 지난해 통화증가율(M2+CD)은 1.1 %에 불과,엔貨의 희소성을 초래했다는 것이다.따라서 엔貨의 이상강세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을 막으려면 일본은 긴축완화정책을 통해 엔貨의 공급을 늘리고 경상수지 흑자를 축소해야 하며 미국은 긴축정책을 펼쳐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李在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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