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행사평화적으로 치러져 안정된 분위기-광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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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光州=李海錫기자]5.18기념행사가 올해 참여인원수가 훨씬 감소하는 등 열기가 많이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방경찰청과 광주시등은 17,18일 치러진 5.18 제14주기의 주요행사가 농수축산물수입개방.북한핵문제등과 겹쳤음에도과격시위가 없고 공공시설물이 훼손되지 않는 등 평화적으로 치러져 지역안정분위기를 이어나가는 계기가 됐다고 평 가했다.
그러나 망월동 추모제와 금남로의 전야제.국민대회등 3대행사가공휴일에 열렸음에도 참여인원이 지난해보다 현저하게 줄어들고 가두행진에는 일반시민 대부분은 동참하지 않는 등 5.18 열기가과거보다 훨씬 퇴조한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
올해 3대행사의 인파규모가▲전야제 1만2천여명▲추모제 1만6천여명▲국민대회 1만6천여명으로 추산돼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수준을 넘지 못했다는 것.이같은 양상은 5.13대통령특별담화에 따른 기념사업과 추가보상등의 후속조치로 미흡하나마 지역여론이 일부 걸러지고 지역안정을 바라는 시민정서가 널리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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