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동생 합작 일본에 쌀수출-여주군 이영순씨 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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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예부터 밥맛이 좋아 궁중에 진상되던 경기도 여주쌀이 일본에 수출되고 있다.
여주쌀 수출은 여주군여주읍창리 李英順씨(34.운동기구 판매상)와 東京 마쓰무라(松村) 무역상사에 근무하는 李씨의 언니 雲鶴씨(41)에 의해 이뤄졌다.
일본에서「가마메시」라는 상표의 가공미 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마쓰무라 무역상사는 雲鶴씨로부터 여주쌀의 밥맛이 좋다는 얘기를듣고 지난해 12월 미국의 칼로스.태국미.일본의 아키바레.한국의 추정미(여주군 생산)등 4개국의 쌀 품평회를 가졌다.
품평회에서 밥을 지어 시식해본 결과 英順씨가 보낸 여주쌀(20㎏들이 한가마)의 밥맛이 다른 나라의 쌀보다 우수한 것으로 호평받았다.
이에따라 英順씨는 지난 3월초 마쓰무라와 20㎏들이 가마당 6만3천원(항공비 포함)에 수출키로 계약했다.
英順씨는 우선 올 상반기에 4백가마를 수출키로 하고 여주군 능서농협의 쌀을 1주일에 10가마씩 김포공항을 통해 보내고 있다.또 오는 10월부터는 마쓰무라와 기술제휴로 가공미 공장을 설립,장기적으로 여주쌀을 수출할 계획이다.
英順씨는『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후 외국 쌀 수입이 멀지않은 때에 우리 쌀을 외국에 수출하게돼 큰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嚴泰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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