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사찰 정상 진행/방해없어… 매일 상황보고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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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본지,IAEA 대변인 전화인터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은 18일 영변 핵시설 사찰에 착수했으며 아직까지 북한 당국으로부터 이렇다할 사찰방해는 없었다고 한스 마이어 IAEA 대변인이 밝혔다.
마이어 대변인은 19일 새벽 중앙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3명으로 이뤄진 IAEA 사찰단과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IAEA본부간의 통신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평양에 도착,차량편으로 영변까지 이동한 사찰단은 현재 사찰활동 상황을 매일 오후 IAEA본부에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북한이 문제의 5메가와트원자로 연료봉 교체를 시작했는지에 대해 그는 『사찰이 끝날 때까지 어느 것이 사실인지 모른다는 것이 IAEA의 공식입장』이라며 『평양측은 이미 연료봉 교체를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빈주재 북한관리들은 이를 부인하는 등 서로 상반된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찰범위·일정은 『IAEA 규정에 따라 일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최원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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