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사망 대학생 부검서 실탄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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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3일 경기도미금시이패동 예비군훈련장에서 사망한 세종대 직장예비군 소속 張德洙씨(24.경영학과3)는 공포탄 쇼크 사망이라는당초의 군당국 발표와는 달리 M16 소총 실탄에 맞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과 군은 4일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서울대의대 법의학과 李윤성교수 집도로 張씨의 시신을 부검한결과,왼쪽 겨드랑이를 관통해 하복부에 남아있는 M16 실탄 탄두 1발을 찾아냈다.
이에따라 경찰과 군은 관계자들이 시가지 전투훈련을 받는 예비군들에게 공포탄 대신에 실탄을 잘못 지급한 것으로 보고 관계자들을 소환,5일오후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경찰과 군은 검증결과,사고당일 현장에 있었던 조교등이 재현한상황으로는 누가 총을 쏘고 사고를 낸 것인지를 가려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金埈範.嚴泰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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