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새 종정 윤월하스님 추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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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혜암)는 공석중인 종정에 통도사 영취총림 방장이자 개혁회의 의장인 윤월하스님을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조계종 개혁회의 고위관계자는 지난 3일 열린 원로회의에서 종정추대 문제를 논의,이같이 결정하고 4일 오후 원로회의 의장 혜암스님이 통도사를 방문해 원로들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계종 원로회의는 9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월하스님을 9대 종정에 공식추대하고 13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개혁회의는 3일 열린 2차 회의에서 개혁회의법을 개정,종래 종정의 임기 10년을 5년으로 1차에 한해 연임하도록 했다.
조계종의 새 종정에 취임할 월하스님은 금년 세수 81세,법랍 61세로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18세에 출가,금강산 유점사에서 차성환화상으로부터 사미계를 받았다. 통도사 주지·조계종 감찰원장·동국학원 이사장·총무원장 등을 역임했고 50년대 정화불사에는 동산·금오·청담·효봉스님과 함께 주도적 역할을 해냈다.
이번 개혁불사에도 월로스님들과 범종추 스님들의 뜻에 따라 개혁회의 의장을 맡아 개혁의 기반을 굳히는데 기여했다.<최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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