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화제>가족이 함께 즐기는 뮤지컬 인어공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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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시립가무단이 29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하는 가족뮤지컬『인어공주』에 탤런트 黃仁貞과 가무단의 洪和辰이 공동주연을 맡아 벌써부터 뜨거운 연기대결을 벌이고 있다.
2주전 막을 내린 MBC드라마『김가이가』의 보람이역으로 한창주가가 오르고 있는 黃은 이번이 첫 뮤지컬무대 나들이.드라마에비해 연기선이 굵은 무대연기가 부담이지만 좋은 공부기회라 여겨선뜻 달려들었다.
『화진이 언니가 저보다 노래솜씨도 뛰어나고 무대경험도 풍부해많이 배우고 있어요.그렇지만 절대 기죽지 않고 나만의 깜찍하고귀여운 아리엘을 선보일 거예요.』 시립가무단 기획위원 趙南奎씨는『무용과 출신답게 무대동작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는 재간둥이』라며『진짜 인어공주를 만날수 있을것』이라고 말한다.
시립가무단의 공개오디션을 통해 인어공주역을 따낸 홍화진은 5년째 가무단의 크고작은 배역을 골고루 소화해낸 베테랑 뮤지컬 배우.입단후 첫 주역을 맡아 아직도 떨린다는 그녀는 고음처리가특히 뛰어난 성악과 출신이다.
『인정이의 깜찍한 연기가 부럽다』며 겸손해 하면서도 그녀는「뛰어난 가창력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겠다」는 야무진 결의를 드러낸다.
『인어공주』는 총 제작비 5억원의 대형뮤지컬.20m짜리 범선제작에만도 2천5백만원이 들었다.2대의 레이저 빔과 특수제작 물방울등을 통해 바닷속 신비를 실감나게 재연한다.
○…국내 최초로 코미디전문극단을 표방하고 나선 극단「배꼽」이오는 22일부터 창단기념공연『병사와 수녀』를 무대에 올린다.
『병사와 수녀』는 우연히 무인도에 갇히게 된 병사와 수녀를 소재로 극한상황에 처한 인간과 신앙의 문제를 파헤친 작품.원작의 감동을 잃지 않으면서 코믹함을 더했다는게 연출가의 말이다.
찰스 쇼 원작,김형곤.박현숙출연,22일부터 5월2 5일까지 충돌소극장(대학로).(786)6731.
〈李正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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