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학교실>1.운동 자기체력수준에 맞아야 도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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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관리에 유별나게 관심이 많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건강을 위해서라면 알래스카의 곰,아프리카의 코뿔소,태국의 뱀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해 국제환경보호단체들이 들고 일어날 정도가 됐다.
건강에 좋다면 국민학교때부터 대학때까지 배운 과학상식에 어긋나더라도 돈 아까운줄 모르고 투자하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건강증진과 관련된 모든 의학적 연구결과들의 결론은 운동이 가장 경제적인 건강관리법이라는 사실이다.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시키면 질병을 예방하고 수명도 연장된다는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심폐기능을 강화시키고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면 심장병.동맥경화.고혈압.당뇨병등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 운동으로 근력이나 유연성을 증강시키면 요통. 관절염등이 예방되고 손상입을 위험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그러므로 건강과 장수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좋은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운동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은 다음중 하나에 속한다.
첫째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둘째는 운동을 하더라도 너무 강하게 하거나 너무 위험하게 한다는 것이다.무엇이든지 지나친 것은 좋지않다.건강장수를 위해운동선수와 같이 될 필요는 없다.대부분의 사람은 하루 20~30분간 3~4㎞를 걷거나 달림으로써 충분히 건강을 증진시킬 수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약도 잘 복용하면 양약이 되지만 잘못 복용하면 독약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운동이 아무리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자신의 건강과 체력수준에 맞게,그리고 지속적으로 해야 도움이 된다.
필자는 앞으로 이 난을 통해 건강을 위한 여러가지 운동의 요령과 효과.주의사항등에 대해 의사의 관점에서 설명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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