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대한통운은 컨소시엄으로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맡았던 동아건설이 파산하면서 2억6700만 달러의 채무를 떠안아야 했다. 이 때문에 리비아 정부의 공사 최종완공증명서(FAC) 없이는 M&A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주말 FAC 발급 없이도 M&A를 진행하기로 입장을 최종 정리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금호아시아나.STX 등 주요 기업들이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