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평교입구 네거리 신호체계 잘못 사고잦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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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수서쪽으로 가는 광평교(1월1일개통)입구 네거리에 신호체계가 잘못 설계돼 있을 뿐만 아니라 직진과 좌회전 방향이 불분명하게 돼있어 접촉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그림참조〉 이는 탄천옆 뚝방길에 위쪽과 아래쪽 두곳의 도로에서 직진과 좌회전 신호를 받도록 되어 있어 양쪽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교차로에서 겹치게 돼있기 때문이다.
직진의 경우 뚝방길(도면의 ①번지점)에서 훼밀리아파트옆(④번지점)으로 가는 차량과 가락시장(②번지점)에서 뚝방길(③번지점)로 가는 차량이 엇갈리도록 되어 있어 추돌사고 위험이 크다.
또 좌회전의 경우 ①번 지점과 ②번 지점에서 동시에 송파대로방향의 한개차선으로 몰려 차량정체및 추돌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③번 지점은 광평교가 개통된 지난 1월초부터 성남방향으로 일방통행을 실시하고 있으나 성남쪽 진입구에 설치된 일방통행 표지판이 잘 보이지 않아 일방통행인줄 모르고 성남쪽에서 ③번 지점으로 나온 차량은 이곳에서 당황해하기 일쑤다 .
이지역 주민 金容哲씨(35.회사원.가락동훼밀리아파트)는『출퇴근때마다 이곳을 이용하는데 잘못된 신호체계 때문에 접촉사고를 자주 목격하고 있다』며『이곳을 지날 때마다 항상 불안하다』고 말했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이에대해『광평교가 개통된 이후 이곳의 신호체계가 잘못되어 있어 한달새 10여건이 넘는 접촉사고신고가 들어왔는데 신고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20건은 될 것』이라며『가락시장에서 나오는 ②번지점을 잠실방향으로 일방통행을 실시하면 이런 폐단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본청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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