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전 「녹색운동」 펼치자”/김 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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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가안보·치안차원서 다뤄야/정보관리 체제 정비… 경쟁력 강화/안기부 업무보고
김영삼대통령은 18일 『환경문제도 국가의 안보·치안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수질에 문제가 있으면 단수조치를 고려하라』고 지시했다.<관계기사 23면>
김 대통령은 이날 환경처의 업무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환경문제 해결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결실을 볼 수 없다』고 지적하고 대국민 모두가 환경오염을 감시·고발하는 「녹색시민감시단」의 일원이 되어 정부와 함께 「녹색운동」을 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에 발표된 수질관리 대책은 단순한 사태수습용이 아니라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실린 것이라며 『물관리의 체계와 틀을 근본적으로 정비·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안기부를 방문,업무계획을 보고받은 김 대통령은 『무한경쟁시대에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각종 정보수집과 활용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하고 『북한 동향과 핵문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수집·판단과 대공수사 및 방첩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덕 안기부장은 업무계획 보고에서 『안기부의 업무를 국가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보수집으로 조정하고 정보의 기획·생산·관리체제를 재정비하겠다』고 설명하고 『북한의 핵개발 저지,대남 전략·전술 및 군사동향 분석과 조기경보 대처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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