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정계복귀」 3명중 1명 지지/『월간중앙』·JOINS 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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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4대 대선 득표율과 비슷… 반대율도 41.7%나 돼/김 대통령 지지 73.7%… 대구·경북 65.2%로 최저
국민 세사람중 한사람은 김대중 전 민주당 대표의 정계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월간중앙」과 여론조사기관인 중앙조인스가 지난 5일 전국의 20세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한 전화여론조사결과(월간중앙 12월호 보도) 밝혀진 것.
『김 전 대표의 정계복귀를 어느정도 희망하십니까』라는 물음에 34.6%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중 「아주 희망한다」는 14.1%,「다소 희망하는 편이다」가 20.5%를 차지했다. 이같은 긍정적 비율은 지난 14대 대선에서 김 후보가 얻은 득표율 33.8%가 비슷한 수준으로 아직 김 전 대표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 상당수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이에 반해 「전혀 희망하지 않는다」(27.1%),「다소 희망하지 않는다」(14.6%) 등 희망하지 않는 비율도 41.7%나 됐다. 「그저 그렇다」는 22.4%,무응답은 1.3%로 나왔다.
김 전 대표의 정계복귀는 20대(43.1%)와 광주·전남북(70.7%)에서 가장 많이 희망했다. 반면 30대가 그의 정계복귀에 가장 부정적(49.1%)인 태도를 보였고 부산·경남에서 정계복귀 희망도가 가장 낮게(21.4%) 나왔다. 학력별로는 「대재이상」에서 외면하는 쪽(55.6%)이 가장 많았고 농어촌(비도시)에서 그의 복귀를 제일 높게(44.9%) 원했다.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73.7%로 아직도 계속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지율이 정점을 구가하던 지난 6월2일께의 83.6%보다는 떨어진 수준이다. 김 대통령은 지난 8월이후 73∼76%의 지지율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김 대통령의 정치기반인 부산·경남에서 80.6%의 최고지지율을 보인 반면 대선때 YS에게 몰표를 안겼던 대구·경북은 65.2%의 최저지지율을 보여 소위 TK 정서의 일단을 보여주고 있다.
정당별 지지율에서는 민자당이 40.0%로 민주당(23.3%)의 두배 가까운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말 조사때보다 민자당은 9.3%,민주당은 5.8%씩 높아진 수치.
이 조사는 11월5일 하루동안 중앙일보 본사에서 이뤄졌으며 가구선정까지의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이다.<신동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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