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지수연동 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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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은행에서 돈을 빌렸는데 오히려 현금으로 보너스를 받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4월 14일부터 25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 '주가지수형 시장지수연동대출' 이용고객에게 대출금액의 4.26%를 보너스로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1백억원 규모인 이 상품은 은행이 고객에게 연 6%로 돈을 빌려주고, 대출금액의 2%는 수수료 형식으로 받아 주식 등에 투자하는 퓨전상품이다. 기업은행은 총 대출금액(1백억원)의 2%인 2억원을 주식 등에 투자해 4억2천6백만원으로 불린 뒤 고객에게 모두 되돌려 준 것이다.

고객들은 초기에는 대출금액의 8%를 이자와 수수료로 부담했지만 결국 1년에 3.74%가량의 이자만 내게 되는 셈이 됐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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