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소득 높을수록 신문선호-언론연구원 미디어 영향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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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우리나라 성인들은 하루 평균 40분씩 신문을 읽고 2시간 40분씩 TV를 보며 1시간 30분정도 라디오를 듣는 것으로 밝혀졌다.한국언론연구원이 지난 8월 전국의 성인 1천2백명을 대상으로 미디어의 영향과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 르면 매체별신뢰도에서는 신문이 53.5%,TV가 53.9%로 나타나 신문과 TV의 신뢰도가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반면 라디오와 시사잡지에 대한 신뢰도는 각각 43.2%,31.2%로 신문과 TV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졌다.이번 조사에서는 대도시지역의 고학력.고소득층일수록 신문을 읽는 시간이 긴 반면,여성.저학력.저소득층일수록 TV시청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유형별 이용매체를 보면 정치.경제.문화.국제기사등 전반에걸쳐 TV를 선호한다고 밝힌 응답자가 많았다.특히 광고와 스포츠.문화의 경우 TV를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74.7%,69.8%,56%로 아주 높았다.
신문을 선호한다는 응답을 정보유형별로 보면 경제기사가 44.
8%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정치(42.3%),사건기사(41.5%),국제기사(40.8%)의 순이었다.
언론매체별 이용목적은 신문의 경우 응답자의 44.9%가「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라고 답했으며,그 다음이「뉴스를 보기 위해」(18%),「습관적으로」(10.1%)순이었다.
TV의 경우 응답자의 34.5%가「뉴스를 듣기 위하여」TV를시청한다고 밝혔으며 그 다음은「기분전환이나 휴식을 위해」(26.9%),「습관적으로」(18.8%)등의 순이었다.
신문구독 경로에 대해서는 전체의 60.3%가 가정에서 정기구독을 하고 있으며 직장에서 정기구독하는 경우도 13.9%로 나타났다.가두판매신문을 수시로 사서 보는 독자는 8%를 차지했다. 신문기사의 정보유형별 구독 순위에서는 응답자의 27.8%가국내정치기사를 가장 먼저 읽는다고 응답,독자들이 국내정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 다음으로는 국내 사건 사고기사 23.3%,TV프로그론.연예기사 9. 3%,스포츠기사 8.5%순이었으며,물가나 사회경제 관련기사는 4.6%,문화.예술.과학기사는 3.1%로 아주 낮았다.
국내정치기사를 가장 먼저 읽는다고 한 응답자는 남성.2백50만원이상 고소득층.경영 관리직과 자영업자.기술직종사자에서 많았으며,국내 사건사고기사를 가장 먼저 읽는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여성.30대.자유직.주부층에서 많았다.
열독률면에서는 국내 사건사고기사가 가장 높았고 국내정치기사.
물가및 사회경제기사.건강관련기사.스포츠기사.TV프로그램및 연예기사등도 많이 읽히는 편이었다.그러나 알림이나 부음.인사동정.
연재소설의 경우 열독률이 아주 낮게 나타났다.
***언론滿足 “보통”많아 언론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에서는전체의 54.8%가「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만족한다」는 응답자는 28.1%에 지나지 않았다.
언론에 대해 불만스럽다고 응답한 경우 그 이유를 보면「공정성결여」가 가장 많았고,그 다음으로는「정확성 결여」「과장보도」「정부통제」의 순이었다.
언론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사항이 뭐냐는 설문에는 응답자의 54.7%가「공정보도」를 꼽았다.그 다음으로는「올바른 사회가치관 확립」(28.3%),「정부정책에 대한 비판과 견제」(15.4%)순으로 나타났다.
〈鄭命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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