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안테나>肉가공시장 3파전 치열-제일제당.롯데.진주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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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연간 3천억원에 달하는 국내 육가공시장을 둘러싸고 第一製糖.롯데햄.眞珠햄 등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10대 육가공업체들이 판매한 육가공제품은 모두 4만9천1백97t으로 집계됐다.
이중 제일제당은 34.2%의 시장점유율로 지난해에 이어 업계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제일제당의 강력한 라이벌인 롯데햄이31.4%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진주햄은 18.3%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다음이 진로종합식품.제일농장.남부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면방(綿紡)업체에 이어 모방(毛紡)업체들도 잇따라 中國에진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羅田모방이 처음으로 中國 瀋陽에 합작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올들어서는 경남모방이 吉林省에 합작공장 건립사업을 벌여 오는 12월 준공예정으로 있으며 제일모직도 天津에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밖에 대유통상이 江蘇省에 단독으로 방적.양말봉제공장을 설립,내년부터 본격생산에 들어가는등 국내에서 모두 9개업체가 가격경쟁력 확보차원에서 中國에 진출하고 있다.
***국내업체론 최대규모 ○…금성통신공사㈜는 태국의 제7차 통신망확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방콕시내 가입자선로 17만회선 시설공사를 1억달러(약 8백억원)에 수주했다고 20일밝혔다. 금성통신공사가 태국 CP그룹내 텔리콤 아시아社의 계열사인 모던 엔지니어링 앤드 컨설턴트社로부터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태국정부가 총 60억달러를 들여 추진중인 통신현대화사업의 일부로 국내업체의 해외 통신선로공사로는 최대 규모다.申華 淳금성통신공사사장은 지난 9월 방콕에서 텔리콤 아시아社와 이 통신선로공사에 관한 기본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18일 서울에서 텔리콤 아시아 및 모던 엔지니어링 앤드 컨설턴트社와 세부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금성통신공사는 오는 11월부터 통신공사 설계에 착수,케이블등 자재공급과 함께 시설공사에 들어가 96년12월 준공할 예정이다.
금성통신공사는 지난 91년 국내 통신공사업체로는 처음으로 브루나이의 통신선로공사 국제경쟁입찰에 참여해 일본 마루베니.스웨덴 에릭슨.독일 지멘스등 6개국 7개사와 치열한 경합끝에 1천8백만달러짜리 공사를 따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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