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궁선수권 영광의 두얼굴-김경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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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후배 朴敬模에게 금메달을 빼앗겼으나 한국남자양궁의 세계선수권대회 역대최고성적이 85년 33회서울대회 당시 具滋晴이 따낸 은메달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金景鎬의 성과도 대단한 것.
충남홍성출신으로 홍동국교 4년때 양궁에 입문,홍동중을 거쳐 대전체고 3년때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전체고 1년때도 잠시 대표유니폼을 입었으나 국제대회엔 출전하지 못했던 金은 91년 7회아시안컵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이 되면서 선두주자대열에 올라섰다.
올해 세번째 태극마크를 단 金은 어릴적부터 집중력이 뛰어나 동네에서『책을 손에 들면 어른에게 인사도 안하는 녀석』이라는 이유로 야단을 맞곤 했다고.92년에는 회장기대회및 전국체전을,93년에는 종별선수권및 대통령기대회의 개인전및 단 체전을 석권했었다. 농사를 짓는 金基泰씨(58)의 3남1녀중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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