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관 안내 "금발 3남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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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국사람들은 헌신적으로 남을 잘 도와주는 것 같아요.』
다른 국제관과는 달리 어린이들이 안내를 맡고 설명해주는 스웨덴관은 금발의 귀여운 3남매 덕분에 더욱 인기가 높다.
스웨덴관 관장인 소르마아크씨의 아들·딸인 자네트(15·중2)·크리스티나14·중1)양, 존13·국 6)군이 그 주인공.
『방학중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아빠가 권하셨어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안내하는 일이 너무 재미있고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피곤한 줄 모르겠어요.』
88년 여름부터 한국에 살게 된 이들 남매는 아침 9시30분부터 다른 컴패니언(안내원)들과 함께 근무에 들어간다.
『엑스포장은 너무 멋있어요. 한국전시관들은 특히 건물이 아름다워 동화 속에 있는 기분이 들어요.』
크리스티나와 존은 틈나는 대로 인근 국제관을 비롯해 구경을 봬 많이 해봤지만 자네트는 너무 열심히 일하다 덴마크관과 테크노피아관 외에는 아직 구경을 못해 봤다고.
개학하면 친구들에게 엑스포에서 보고 느낀 것을 자랑하겠다는 이들은 『이번 엑스포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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