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대학, 수시2학기 모집 때 입학사정관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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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2008학년도) 대입 수시2학기 모집과 정시모집에 서울대를 포함한 전국 10개 대학이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입학사정관을 도입한다. 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는 공모에 응하지 않았다. 3개 대학은 교육부의 지원을 받으면 새로운 간섭이 생길 것을 우려, 필요하면 자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3일 입학사정관제 시범운영 대학 공모 결과 15개 대학 중 1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10개 대학은 가톨릭대.건국대.경북대.경희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인하대.중앙대.한양대다. 교육부는 대학별로 1억3500만~4억원 등 모두 18억9000만원을 지원한다. 대학은 같은 액수만큼을 투자해 1년간 3~5명의 사정관을 두게 된다.

다음달 7일 시작되는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경희대.건국대.인하대.중앙대.한양대 등 8곳이 특별전형에 사정관을 활용한다. 가톨릭대와 경북대는 정시모집에 사정관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대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특별전형에 사정관 4~5명을 포함한 전문인력 10명을 활용하는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수시모집 때 사정관을 시험적으로 활용한 뒤 12월 정시 농어촌 특별전형(정원외 95명)에 본격 투입할 계획이다. 연세대와 성균관대는 수시2학기에서 각각 20명을 뽑는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과 저소득층을 위한 '성균나라 이웃사랑' 전형을 고려하고 있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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