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5천여개 열리는 나무 뿌리엔 감자 줄기엔 토마토 유전공학 개량형 작물 선 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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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엑스포기간중 재활용온실에서는 농촌진흥청 연구팀이 유전공학적으로 개량해낸 고추나무·토감 등 대표적인 희귀 작물이 일반에 공개된다.
이 고추나무는 원래 인도네시아 등 열대·아열대지방이 원산으로 키가 3m이상이나 되며 무려 1만개 이상의 고추가 열리는 다년생 식물로 거손㈜이 농진청의 협조로 전시를 맡는다.
그러나 국내에 들어와선 아직 기후·토양이 낯설어 온실에서만 자랐기 때문에 현재5천개 정도의 열매만 맺혀 있다.
우리나라의 기후·토양 등의 환경에 적응, 온실이 아닌 곳에서도 자랄 수 있는 품종의 개량여부가 앞으로의 큰 관심이 되고 있다.
또 토감은 토마토감자의 준말로 땅속에는 감자가, 줄기에는 토마토가 열리는 농작물로서 이는 유전공학이 만들어낸 신종의 식물.
농작물로서 일반화되려면 열매의 크기와 맛·수확량 등 아직 개량의 여지가 많지만 우리식탁에 오를 날이 멀지 않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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