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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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KBS는 공사창립 20주년 특별기획의 일환으로 추리소설로 유명한 애거사크리스티의 소설을 영화화한『카리브해의 수수께끼』(Carribean Mystery)(KBS-TV 15일 밤10시)를 방송한다.
이 영화는 영국의 BBC가 제작한 것으로 공사창립 20주년을 맞은 KBS에 특별히 제공한 작품이다.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미스 마플역 조안 힉슨의연기가 일품. 시청자들의 기대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영화다

<기독교적 세계관 표현>
○…성서의 요한계시록에있는 예언을 토대로 한 영화『세븐 사인(Seventh Sign』(SBS-TV 19일 밤8시 50분) 은 인류가 최후의날을 맞이하는 순간을 가상해서 만든 작품이다.
기독교적인 세계관과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절제하여 표현하기 때문에 비기독교인이 이해하기는 다소 난해한편.
주연은 『사랑과 영혼』 에서 칭순한 모습으로 인기를 얻은 데미 무어와 『터미네이터』『네이비 실』의 마이클빈. 특히 데미 무어는 임신한 몸으로 열연해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소재참신· 특수효과 볼만
○…심해를 배경으로 해저 4전8백m에서 정체불명의 괴물과 싸우는 『에이리언』류의 영화『레비아탄』(Leviathan)(MBC-TV주말의 명화 13일 밤10시30분) 은 소재의 참신성과 특수효과 등 전반적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끌만한 요소는 갖추었으나 어정정한 연출로 영화의 신선감은 다소 떨어지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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