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테너 스테파노 27일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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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세계적인 테너 주세페 스테파노(71)가 27일 오후 5시30분 KAL편으로 한국에 왔다.
지난 40년대 중반∼70년대 초반 「오페라의 황제」로 세계무대를 주름잡았던 스테파노는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와 명콤비를 이룬 인물.
스테파노-칼라스팀과 마리오 데모나코-레나타 테발디팀의 불꽃튀는 경쟁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오페라 중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있기도 하다.
이번 방한은 부산 소극장 오페라단의 주최로 28일∼93년1월9일까지 2주간 부산시내에서 열리는 92겨울음악 학교에 참가해 국내의 후학들을 지도해주기 위한 것.
겨울학교가 끝나는 11일게 스테파노는 서울로 올라와 16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초청독창회도 갖는다. 이번 내한공연은 71년 부산 국도극장에서 가진 첫 독창회이후 21년만에 갖는 것.
벨리니 작곡 『방황하는 은빛 달이여』를 시작으로 토스티 작곡 『최후의 노래』에 이르기까지 9곡을 부른다.
스테파노는 27일 오후 7시30분 부산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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