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새로운 규제 개혁안 마련 중…정부, 수용할 수 밖에 없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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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조석래(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25일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도록 규제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규제개혁추진단’ 현판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이냐는 질문에 “좋은 개혁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전경련 관계자는 “누구나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개혁안을 만든 뒤 이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정부에서 수용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조 회장은 또 “미국보다 (기업하기) 좋거나 동등한 수준까지 규제를 없애야 한다”고 했다.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현대자동차 노조 내부에서 일부 갈등이 생기는 것을 보면 노조와 노사 관계도 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금속 노조가 25∼29일 벌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가 조합 내 반발 등으로 25∼27일은 참여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꾼 바 있다.

 27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조 회장은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전경련이 할 일이 많다는 걸 절감했다”고 답했다.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연구작업반’을 만들어 9월 말까지 규제 개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혁주 기자< woo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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