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투자과열 혼란우려”/인민일보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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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효율성 무시 생산확대만 급급”
【북경 AFP·로이터=연합】 중국이 시장경제로 전환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은행대출의 급격한 증가와 투자과열로 경제혼란이 초래될 위험이 있다고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가 15일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신속한 경제발전을 촉구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앞을 향해 도약해야함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생산만을 강조한 나머지 새로운 사업과 생산확대에 급급해 효율을 등한시했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경고했다. 논평은 이어 『현실을 주시하지 않거나 효율성없는 속도는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경제는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경영미숙으로 물가가 앙등하는 등 지난 89년 촉발했던 천안문사태가 재현될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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