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선두 일화 불꽃추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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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92프로 축구는 대권의 향방을 놓고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을 한달 이상 거듭, 팬들의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팀당 2∼3게임을 남겨 놓고 있는 11일 현재 선두와 4위까지의 승점차가 불과 1∼2점에 불과, 각 팀들은 경기마다 사력을 다해야 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어 남은 경기는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1무2패로 부진했던 현대는 1l일 포항에서 벌어진 포철과의 중요한 일전에서 월드컵대표 신홍기가 혼자 두골을 뽑는 수훈에 힘입어 3-1로 역전승, 포철을 공동3위로 밀어내고 단독2위로 부상하면서 우승권에 재진입 했다.
이날까지 순위를 보면 일화가 승점 31서로 4주 째 박빙의 선수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현대 (30점), 포철·LG(이상 29점)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선두 일화는 껄끄러운 상대인 포철과 한 경기를 벌여야 하지만 올 시즌 우위를 보이고 있는 대우(2승2무1패), 유공(2승3무)과 한 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어 가장 유리한 입장이긴 하다. 이에 따라 올 프로 축구의 대권향방은 14일 벌어질 포철-현대(포항), 18일의 현대-LG(울산), 포철-일화(포항)경기의 승패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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