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매직 사건에 곤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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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광주시는 최근 산하 공무원들의 독직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공명선거를 위한 노태우 대통령의 민자당 탈당과 중립 선언이 공직기강 해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개탄.
광주시에서는 최근 청원경찰이 친구들과 함께 위생감시 공무원인 것처럼 속여 술집에서 공짜 술을 마시려다 발각되고 또 다른 청원경찰은 관할 구역 내 상인들과 도박을 하다 적발되는가 하면 동 구청직원은 구청이 입주한 건물 안에서의 무단용도 변경 행위를 눈감아 주었다가 검찰에 구속되는 등 공무원들의 독직사건이 속출.
한 간부 공무원은『정권말기의 레임덕 현상에다가 정부의 중립선언 표방 이후 통제가 느슨해지면서 특히 하위 직 직원중 일부가「멋대로」행동하고 있다』고 실토.【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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