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초청토론/3당 정책대결 열기/공약 실현여부 등 집중 질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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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책학회·관훈클럽 등 줄이어/일부 로비·압력수단이용 부작용
중앙선관위 후원 한국정책학회 주최의 정책토론회가 12,13일 이틀간 민자·민주·국민·신정당 등 4개정당을 상대로 국회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열리는 등 각 정당 및 대통령후보 상대의 각종 정책토론회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같은 양상은 세몰이경쟁에만 매달려 유세장 폭력과 지역감정자극 청중동원 등 갖가지 부작용을 수반했던 과거 선거운동방식과는 다른 양태로 새로운 선거문화 정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4당의 정책위의장을 개별적으로 초청해 각당의 대선공약 내용과 재원조달 방안 등 실현성여부를 집중적으로 질문하는 한국정책학회의 이번 토론회는 비슷비슷한 각당의 공약을 면밀히 비교분석,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실현가능성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자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중견 언론인모임인 관훈클럽 초청토론회가 12월1∼3일 예정돼 있으며,특히 이번 선거에선 TV토론도 도입될 예정이어서 정책대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어느때보다 높은게 사실이다.
그러나 일부 이익단체들이 이를 로비·압력수단으로 이용하거나 유사단체 및 업종간 토론회유치 경쟁까지 벌이는 등 건전한 정책대결 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사례도 없지않아 정책토론회 정착을 위한 보다 발전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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