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씨 출마시사/일부 반대… 추대과정 진통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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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가칭 새한국당의 이종찬의원이 대선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4일 『외부인사의 후보영입이 좌절된 상황에서 출마권유를 받고 고민해 왔다』고 밝히고 『자금부족 등 여러 사정 때문에 고사했으나 당내외 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당이 잘되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해 가고 있다』고 말해 출마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새한국당은 이 의원이 자신의 결심을 채문식창당준비위원장에게 통보하는 대로 준비위원장단 및 상임고문 연석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그러나 3일 오후 열린 준비위원장단·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이 의원의 후보추대 문제를 논의했으나 일부에서 ▲최소한의 대선자금 예치 ▲15대 대선불출마 약속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해 앞으로 후보추대 과정에서 내부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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