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직원들의 흑색선전물 살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는 한기용씨(37)등 구속된 안기부직원 4명을 상대로한 배후 및 동기수사가 진전이 없음에 따라 한씨의 상급자등 안기부 간부들을 불러 사건경위에 대한 방증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1차로 한씨의 직속상관인 안기부 대공수사3단 수사12과 유모과장을 주말께 불러 유인물 제작 및 살포를 사전에 알았는지와 지시여부를 추궁키로 하는 한편 한씨 등의 사건당일 행적을 알고 있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씨와 같은 팀에 소속돼 있는 직원 3명도 불러 참고인 조사를 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