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룩셈부르크 사라예보=외신 종합】 미국은 7일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유고슬라비아 3개 공화국 독립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미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 국가가 승인에 필요한 기준들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승인조치를 취한다고 밝히고 『이들 국가와 외교관계 수립을 위한 협의를 곧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럽공동체(EC) 외무장관들은 6일 룩셈부르크에서 회담을 갖고 지난 1월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독립을 승인한데 이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독립도 승인했다.
한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내 세르비아인 민족지도자들은 7일 독자공화국 독립을 선포하고 유고 연방잔류 공화국들과 연맹을 결성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