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용순,미 국무차관에 접촉제의/미“핵사찰전 관계개선 불가”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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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 노동당의 김용순 국제담당비서는 지난 3월17일 미국의 캔터 국무부차관에게 서한을 보내 가까운 시일안에 두 사람이 다시 만날 것을 제의했으나 미국측은 이를 거절할 방침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지난 1월22일 뉴욕에서 북한인사로는 미국정부와 최고위급 접촉을 한 김용순 비서는 지난 3월17일 북경의 제20차 미­북한참사관급 접촉을 통해 서신을 보내 1월회동 약속대로 핵사찰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 문제와 관계개선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다시 회동할 것을 제의했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이날 밝혔다.
미국은 그러나 북한의 핵사찰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관계개선이 이루어질 수 없으며 다시 만날 필요도 없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내겠다고 한국측에 통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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