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시장 점유율 3년째 하락/작년 3.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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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국에 추월당해 8위로
우리나라 상품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지난 89년이후 연 3년째 하락,지난해에는 멕시코와 대만은 물론 중국에도 밀려나 국별 순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5일 상공부에 따르면 미국상무부가 최근 지난해 연간 국별 수입실적을 집계한 결과,한국은 대미수출액이 지난 90년의 1백84억9천3백만달러보다 8%가 감소한 1백70억2천5백만달러에 그쳐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지난 90년의 3.7%보다 0.2%포인트가 더 떨어진 3.5%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한국의 미국수입시장 점유율은 지난 88년 4.6%를 기록한후 89년부터 연 3년째 하락세를 보여 국별 대미수출 순위에서도 지난 90년의 7위에서 지난해에는 8위로 떨어졌다.
한편 지난 88년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1.9%에 불과했던 중국은 지난 90년 대미수출액이 1백52억2천4백만달러로 3.1%의 점유율을 기록,국별 순위에서 한국에 이어 8위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수출액이 1백89억7천6백만달러로 24.6%가 증가해 점유율이 3.9%로 높아지면서 국별 순위에서 한국과 영국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대만은 지난 90년 대미수출액이 2백26억7천만달러 4.6%의 점유율로 5위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수출액은 1.6%가 증가한 2백30억3천6백만달러,점유율은 0.1%포인트가 높아진 4.7%로 5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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