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금리 다시 오름세/회사채수익률 17.2%로 뛰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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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기업의 자금수요가 적은 연초인데다 작년말 정부의 재정자금이 많이 풀린데 영향받아 올들어 큰 폭으로 떨어지던 시중실세금리가 지난 8일을 기점으로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20일 한은이 낸 「금리자유화 이후 금융시장동행」에 따르면 회사채(3년 만기)유통수익률은 작년 11월20일 1단계 금리자유화직전에 연 19.3%로 연중 최고수준을 보인후 연말자금방출과 기업자금수요감퇴로 지난 8일 16.7%까지 밀렸으나 그이후 오름세로 반전,18일 현재 17.2%를 나타내고 있다.<그림참조>
통화채(1년짜리)유통수익률도 지난 8일 올해 최저치인 연 15.1%에서 19일 16%로,단자사간 하루짜리 콜금리도 같은 기간 13.5%에서 14.5∼15%로,CD(양도성 예금증서)유통수익률은 15.9%에서 16.8%로 각각 뛰어 올랐다.
실세금리가 이같이 오름세로 반전된 것은 기업들이 오는 3월하순이후에 필요한 배당금이나 신규투자자금을 미리 확보하려고 나서고,통화당국은 봄철 농사자금 및 주택자금방출에 대비해 최근 통화관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리자유화조치 3개월이 지난 지금 자유화된 기업당좌대출 명목금리(가중평균)는 자유화전보다 2.1%포인트 오른 연 13.9%를 나타내고 있으며 상업 어음할인 금리는 2.2%포인트 오른 13.7%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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