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특별한 선물로 마음을 사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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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해마다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연말연시지만 그때마다 설렌다. 그 설렘 속엔 아마도 사랑과 정성을 담아 주고받는 선물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을 듯. 하지만 어떤 선물이 좋을지 고르는 손길은 늘 망설여지게 마련이다.

본지 주부통신원들이 경험한 '히트 선물' 아이템을 모아봤다.

◇손수 빚은 만두=통신원들이 뽑은 최고의 선물은 '직접 만든 음식'. 특히 연초 명절음식과 어울리고 냉동실에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만두를 꼽은 통신원들이 많았다. 선물용 만두는 빚으면서 바로 냉동실로 옮겨 얼려야 포장하기 편하다. 닭죽이나 호박죽 등도 선물용으로 좋다. 연로하신 부모님께 건강식품을 드리고 싶다면 수삼을 꿀에 조려 만든 수삼정과나 소주에 넣어 담근 인삼주도 괜찮다. 음식선물을 예쁜 용기에 담아 리본 등으로 장식해 전하면 그 감동은 더해진다.

◇맞춤 선물=선물받는 사람의 이름이나 사진 등을 활용한 맞춤선물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스티커즈(www.stikerz.com)나 이야퍼니(www.eyaafunny.com) 등의 인터넷사이트를 이용, 이름.주소.전화번호.e-메일 주소 등이 적힌 명함 스티커나 자신의 캐리커처가 담긴 티셔츠.액자.시계 등을 구입해 선물한 경우도 반응이 좋았다. 아이의 이름을 넣어 만드는 맞춤동화도 두고두고 얘깃거리가 된다. 내마음의 동화(www.izoara.co.kr), 이큐북(www.eqbook.com) 등에서 주문할 수 있다.

◇패밀리룩='동지의식'을 만끽하기 위해 마련한 패밀리룩은 똑같이 챙겨입고 외출할 기회가 적은 가족들에게는 무용지물이 되기 십상이다. 디자인이 같은 잠옷이나 실내화가 더 효과적이다. 특히 올해는 TV 드라마 '완전한 사랑'의 영향으로 잠옷 패밀리룩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고훈아 잠옷(www.gohoona.com)에 가면 4인 가족의 잠옷을 모두 13만~15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편지 한장=산타할아버지가 직접 보낸 카드가 아이에게 주는 감동은 어른들의 상상 이상이다. 산타레터(www.santaletter.co.kr)에 신청하면 핀란드 산타마을의 도장이 찍히고 산타할아버지의 사진과 사인이 들어간 편지를 받을 수 있다.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산타편지를 받으려면 15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 성탄절 아침 전파를 타고 나오는 가족들의 이름을 듣는 경험도 큰 추억이다. 클래식 프로그램이 경쟁률이 적어 채택될 확률이 높다는 게 경험자의 조언이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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