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강세영향 런던도 상승세/국내선 7백선서 오르내릴듯/해외증시동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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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주 주요국가의 증시는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두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힘입어 큰폭의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계속되는 상승을 경계하는 매물이 나와 약간의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금주에도 상승기조는 이어지리란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16,18일 두차례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다우지수가 3천대를 껑충 넘어섰다.
IBM등 대기업의 3·4분기 영업실적이 좋은 것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장세를 이끌었다.
운수관련 주식이 제조업보다 먼저 오르면 본격적인 상승기조를 탄다는게 뉴욕증시의 생리인데,지난주 이같은 현상이 나타남으로써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노무라 등 4대증권사에 대한 제재 때문에 지난주초 하락했던 동경증시는 뉴욕증시의 영향과 차기총리후보인 미야자와씨의 경기활성화 관련발언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이 상승세로 이끌었다.
런던증시 또한 10억파운드가 넘는 유상증자 물량과 적은 거래량에도 불구,뉴욕증시의 강세와 은행 및 석유업종의 주가상승이 상승분위기를 유지해나갔다.
한편 국내증시는 지난주 심리적 지지선으로 일컬어지는 7백선이 무너진데 이어 금주에도 2조원대에 이르는 부가세 납부 등 월말 자금수요가 많아 당분간 종합주가지수가 7백선에서 오르내리는 장세가 이어지리란 전망이다.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특별한 결과가 나올지가 관심거리다.<양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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