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동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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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소 핵감축에 일 상승분위기/뉴욕선 금리인하 때까지 전망
부시 미국 대통령의 핵전력감축계획발표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1주일만에 화답함으로써 최근 몇년동안 정치·경제적 차원에서 발전돼 온 양국관계가 군사적 차원의 신뢰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군사비 감축에 따라 장기적으로 미국경제는 물론 세계경기의 회복에도 이어진다는 점에서 세계증시에서도 호재로 작용할 것 같다.
지난주 동경증시는 일본중앙은행의 지불준비율 인하결정이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상승세를 탔다. 두달만에 닛케이(일경)지수가 2만4천엔대를 넘어 섰는데,금주에도 이같은 상승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경제의 가시적인 회복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미연준(FRB)의 금리인하설만 계속 퍼진 지난주 뉴욕증시는 약세가 지속됐다. 금리인하 발표때까지 이같은 관망세가 계속되리란 분석이다.
런던증시는 집권보수당의 인기하락에 따른 11월 조기총선가능성이 그동안 장세를 압박해 왔으나,그 가능성이 연기됨으로써 당분간 보합세를 보일 것 같다. 3일 럭비월드컵이 열려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곳에 쏠리는 것도 한산한 장의 한원인이 되고 있다.
현대등 몇몇 대기업의 주식이동조사와 별 상관없이 금융주 위주의 장이 서면서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증시는 금주에도 경계매물이야 많겠지만 상승분위기는 이어지리란 전망이다.<양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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