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작가 잭 런던 자전적 소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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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남녀간의 사랑에서야말로 계급간의 모순과 갈등이 가장 원초적으로 드러난다는게 이 소설의 주제.
밑바닥 생활을 경험한 마틴이라는 한 선원이 우연한 계기로 전형적인 부르좌 여성인 루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루스와의 사랑을 성취하기 위해 마틴은 열심히 부르좌적 문화를 습득, 작가로서 큰 성공을 거둬 상류사회로 진출한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루스의 사랑이 부르좌문화의 속물적인 계산과 천박한 윤리에 기초하고 있음을 깨닫고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한다.
『강철군화』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미국 최대의 사회주의 작가 잭 런던의 자전적 소설.
한울발행·4백48쪽·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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