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정재공 단장과 김경훈 스카우트 팀장은 지난 22일 삼성이 마해영에게 제시한 '계약기간 3년, 총액 20억원'협상이 깨졌다는 소식을 듣고 24일 대구로 달려가 손을 내밀었고 마해영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부산고-고려대 출신인 마해영은 1995년 롯데에 입단해 2001년 삼성으로 옮겼고, 프로 9년 통산 타율 0.302, 2백29홈런, 8백3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과 LG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9-9이던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삼성에 첫 우승을 안겨줬다.
백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