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비율 달성/9개 그룹에 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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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30대재벌그룹중 금융당국이 정하는 「적정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9개 그룹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은행감독원의 국회제출자료에 따르면 은행감독원이 정하는 자기자본지도비율을 달성한 그룹은 작년말현재 대우·한일·쌍용·기아·동국제강·롯데·삼양사·코오롱·삼미등 9개그룹으로 나타났다.
현대·삼성·럭키금성·한진·선경등 나머지 21개 그룹은 지도비율에 못미쳤는데 그중 극동정유와 진로그룹의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마이너스 0.7%,마이너스 0.1%로 계열사전체의 누적적자가 자본금규모보다 큰 자본잠식상태로 나타났다.
재벌그룹들의 자기자본비율이 지도비율에 미달될때는 타기업 출자가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부동산 취득에도 많은 제약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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