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서 가스유출/3천여 주민 고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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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울산=김형배기자】 13일오후 11시쯤 경남 울산시 황성동 울산석유화학단지내 (주)선경인더스트리(대표 이승동)에서 원면원료용 가스가 유출돼 인근 황성·용연동과 약 2㎞ 떨어진 장생포동등지 1천여가구 3천여주민들이 2시간동안 심한 악취로 두통과 구토증세로 시달렸다.
주민 김용순씨(58·여·황성동)등 50명은 시내 제일병원·동강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주민 1백여명이 자정쯤 회사측에 몰려가 피해보상과 완전한 공해방지시설 설치를 요구하며 1시간동안 항의했다.
회사측은 플라이스텔면(원면일종)생산공정의 안전판이 이상부하현상으로 밸브가 파열되면서 유독가스가 새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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