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도 지진감지 경기도청 비상근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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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기상대 관계자는 "수원과 용인.의정부.안양 등 도내 곳곳에서 건물 등이 흔들렸다는 지진 제보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미세한 떨림 현상이 느껴지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회사원 장영훈(37.수원시 영통구)씨는 "TV시청 중 순간적으로 소파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며 "다른가족도 똑같이 감지를 했다"고 말했다.이에 반해 부천시 원미구 상동신도시에 사는 홍관식(43.자영업)씨는 "지진 감지를 전혀 못했다"며 "TV 뉴스와 휴대전화 방송메시지를 통해 강릉에서 지진이 난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당직근무자를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로 들어가는 한편 일선 시.군청에 지진관련 피해상황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경기도 재난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경기지역에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원=정영진 기자 [ch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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