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로또 판매점 4100만달러 잭팟

중앙일보

입력

미주중앙"이틀 연속 좋은 꿈을 꾼 덕택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네요."

4100만달러가 걸렸던 지난 6일 가주 수퍼로토 플러스 잭팟 당첨자는 한인 업소에서 티켓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티켓을 판매한 레이크 포리스트의 디멘션 리커(20761 Lake Forest Dr)를 운영하는 김종길(52) 애영(47)씨 부부는 7일 쇄도하는 축하전화를 받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금요일 꿈에서 인분을 본 종길씨는 토요일엔 달리기 시합에서 1등하는 꿈을 꿨다고 한다.

"1등을 했더니 누가 사무실로 들어와 이름을 적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로토를 20달러 어치 샀는데 내 건 안맞은 대신 잭팟 당첨자가 나왔지요."

김씨는 7일 아침 가게에 나왔다가 한 고객이 "이 가게에서 잭팟이 터졌다기에 복권을 사러 왔다"는 말에 아내에게 확인을 부탁했고 가주복권국 웹사이트에서 당첨사실을 확인한 애영씨는 그 길로 가게로 나와 남편과 기쁨을 함께 했다.

지난 1994년 현 위치에 디멘션 리커를 창업한 김씨 부부는 가주복권국으로부터 20만5000달러의 상금을 받게 되며 세금을 제하고 나면 10만여 달러를 수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돼지띠인 애영씨는 "연초부터 경사를 겪어 올 해는 좋은 일만 일어날 것 같다"며 "상금으로 빚부터 갚고 나머진 딸의 대학 학자금으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 부부에 따르면 이 리커스토어의 고객 90% 이상은 타인종이며 7일 현재까지 당첨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당첨번호는 8.27.28.33.40이며 메가번호는 15였다.

[USA중앙] 글.사진=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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