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지 이탈 경관/동료에 맞아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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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산청=허상천기자】 지난달 31일 오후 9시10분쯤 경남 마산경찰서 삼장지서 이홍주 순경(30)이 근무지역을 이탈한 동료직원 배종오 순경(28)을 곤봉으로 머리를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해 숨지게 했다.
이순경은 이날 오후 파출소근무자인 배순경이 고향인 진주에 갔다가 이날 오후 4시50분쯤 돌아온 후 다시 파출소를 비우자 『왜 자리를 비우느냐』며 경찰봉으로 배순경의 머리를 때리고 밖으로 도망치는 배순경을 뒤쫓아 구둣발로 폭행,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숨진 배순경은 진주 N전문대학 졸업후 90년 8월부터 경찰관으로 근무해왔다. 산청경찰서는 이순경을 폭행치사혐으로 신병을 확보,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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