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피부관리 뜨거운 물수건 찜질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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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2월 하순의 늦추위가 한풀꺾이면서 3월에 접어들어 봄도 멀지 않았다.
환절기가 되면 여성들이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 피부관리. 특히 봄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하며 일조량이 늘면서 자외선을 많이 쐬게된다. 계절적인 변화와 함께 겨우내 신선한 야채·과일 등의 섭취가 적어 수분·비타민이 부족한데 따른 체질적 변화가 밖으로 표출돼 거칠어진 피부가 눈에 띄게된다. 한국화장품 미용연구과 김명순씨의 도움말로 봄철 피부미용에 관해 알아본다.
봄철 피부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과 수분유지·봄바람에 꽃가루나 먼지가 많이 날리므로 외출 후 집에 와서는 반드시 비누로 얼굴을 씻도록 한다. 색조화장을 했을 경우에는 일단 클린싱크림으로 기름성분의 메이크업을 닦고 물로 다시 씻어내는 2중 과정을 거쳐야한다. 또 팩은 1주일에 2회쯤 하는 것이 좋다.
수분부족 등으로 피부가 균형을 이루지 못해 버짐이 피거나 지지가 생기는 경우도 많아지게 된다. 피부의 균형을 잡아주는데는 콜드크림이나 로션을 이용,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이때 뜨거운 물을 적신 수건으로 찜질을 병행하면 피부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어 좋다. 보통 마사지를 끝내고 닦아낼 때 스팀타월 찜질을 하는 수가 많으나 마사지 전에 찜질을 2∼3회해서 털구멍을 열어두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봄이 되면서 갑자기 눈가에 주름이 많아진 것처럼 여겨질 때는 피부가 탄력이 없어졌다는 신호. 이때는 화장수를 이용한 찜질이 좋다. 얼굴을 씻은 후 화장솜에 수렴화장수를 충분히 묻혀 이를 반으로 갈라 뺨·목·턱 등에 한장씩 올려놓고 3∼4분 후 떼어낸다. 이때 화장 솜 위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리면 더욱 효과가 있다.
올 춘하 유행색상은 청색계열. 순파란색은 멍이든 느낌을 주기 때문에 청록·청보라 등이 포인트 색상이 될 전망이다. 입술 색으로는 붉은색이 가미된 오렌지, 살구빛 오렌지, 장미빛 분홍색 등이 새 유행 색으로 제시될 듯하다. 화장술은 50년대 복고풍이 여전히 강세를 보여 짙은 눈썹·아이라인과 입술선의 두드러진 강조가 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홍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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