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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없으면 치매 위험 높은데…충치 막는 불소는 IQ 낮춘다?

  • 카드 발행 일시2024.03.25

🎥 이번 영상에서 다룬 내용

우리가 일제로부터 독립한 1945년, 바다 건너 미국에서 구강 보건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사업이 시작됐다. 미국의 한 마을에서 수돗물에 불소를 섞기로 한 것이다. 불소가 이를 튼튼하게 해 충치를 막아준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이미 검증돼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의 그늘엔 미신과 괴담이 도사리고 있다. 1950년대 미국에선 공산주의자가 미국인을 멍청하게 만들려고 수돗물에 불소를 넣는다는 헛소문이 돌았다. 그럼에도 충치 예방 효과가 검증되자 수돗물 불소화 사업은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이후 반전이 일어났다. 실제로 불소가 아이들의 IQ에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2019년 발표된 것이다. 현재 이 연구는 미국의 한 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수돗물 불소화 사업의 적법성 재판에 반대 측의 주요 근거로 활용됐다.

우리도 1981년 진해시(현재 창원시 진해구)를 시작으로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시작했다. 2000년엔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법률인 ‘구강보건법’도 제정됐다. 하지만 이후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과 대중의 거부감으로 사업은 축소 일로를 걷다 완전히 폐지됐다.

불소는 과연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까. 과학은 이에 대해 무엇이라 말할까.

〈목차〉
① 치아 적으면 치매·암 위험 커진다
② “불소, 아이 IQ 낮춘다”
③ 전문가 사이에도 의견 엇갈려
④ 불소, 발암 물질인가

"불소는 독이다." 수돗물 불소화를 반대하는 이들의 주장이다. 불소는 신경 독성을 일으키고 산모가 마시면 아이의 IQ가 낮아진다고 이들은 말한다. 불소는 태반을 통과하는 물질이다. 이 때문에 산모가 마신 불소 섞인 물이 배 속 아이의 뇌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이는 과학적 사실일까, 맹신에서 나온 괴담일까. 이하 그래픽 이가진·박지은

"불소는 독이다." 수돗물 불소화를 반대하는 이들의 주장이다. 불소는 신경 독성을 일으키고 산모가 마시면 아이의 IQ가 낮아진다고 이들은 말한다. 불소는 태반을 통과하는 물질이다. 이 때문에 산모가 마신 불소 섞인 물이 배 속 아이의 뇌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이는 과학적 사실일까, 맹신에서 나온 괴담일까. 이하 그래픽 이가진·박지은

※아래 텍스트는 영상 스크립트입니다. 

🦷치아 적으면 치매·암 위험 커진다

이가 하나 없어질 때마다 우리는 죽음에 더 가까이 갑니다.
자기 나이대의 일반적인 사람보다 치아가 더 적은 사람은 암, 심장병, 뇌졸중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치매 위험도 더 커집니다.
그러니까 충치는 만병을 불러들이는 병이나 마찬가지죠.

치아를 잃으면 건강을 잃는다. 치아가 없어질 때마다 여러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치아를 잃으면 건강을 잃는다. 치아가 없어질 때마다 여러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충치는 대부분 설탕 때문에 생깁니다.
중세 사회에서 충치가 드물었던 이유죠.
당시엔 설탕이 무지 비쌌으니까요.

충치가 생기는 이유는 우선 충치균이 이에 달라붙은 당분을 먹습니다.
그리고 산을 내놓는데, 이게 치아를 녹이면서 충치가 생깁니다.

충치(치아우식증)는 세균 감염으로 생기는 병이다. 세균이 설탕을 먹고 산을 분비하면서 치아 겉 에나멜을 녹이면서 시작된다.

충치(치아우식증)는 세균 감염으로 생기는 병이다. 세균이 설탕을 먹고 산을 분비하면서 치아 겉 에나멜을 녹이면서 시작된다.

충치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불소를 쓰는 겁니다.
불소는 치아의 겉면에 있는 에나멜을 더 단단하게 만듭니다.
충치균에 더 잘 견디게 해주죠.
불소가 충치 발생 가능성을 20~60% 낮춰준다는 것은 여러 연구 결과로 증명돼 있습니다.

그래서 치약엔 대개 불소가 들어가 있고요.
우유나 소금에 섞는 나라도 있습니다.
치과에선 불소를 이에 바르거나 뿌리기도 합니다.
여러 나라에선 불소를 수돗물에 섞기도 합니다.
이걸 수돗물 불소화라고 부릅니다.

불소가 든 수돗물은 특히 미국과 캐나다에서 보편화돼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2018년 이전엔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에 불소를 섞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사실상 중단됐지만요.
최근 국내 10대들 사이에서 충치 환자가 확 늘어난 것도 이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17년 이후 국내 10대 충치 환자가 크게 늘었다. 공교롭게도 2017년을 마지막으로 2018년부터 국내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진행하는 지자체는 사라졌다.

2017년 이후 국내 10대 충치 환자가 크게 늘었다. 공교롭게도 2017년을 마지막으로 2018년부터 국내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진행하는 지자체는 사라졌다.

최근 미국에선 불소의 안전성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면서 수돗물 불소화에 대한 논쟁이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여러 쟁점이 등장했는데, 가장 첨예하게 맞붙은 부분은 불소가 아이들의 IQ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겁니다.

불소는 과연 몸에 해악을 미치는 물질일까요.
충치를 막기 위해 수돗물 불소화를 하는 건 뇌 건강을 해치는 일일까요.
당장 치약도 불소가 없는 것으로 바꿔야 되는 걸까요.
이 분야 전문가 인터뷰와 함께 불소 논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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