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운동해도 살 안 빠져” 매일 40㎞ 달린 ‘미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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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가? 이 오래된 주제를 놓고 최근 학계에선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어떤 학자들은 운동이 감량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어떤 학자들은 생각보다 거의 효과가 없다고 주장한다.

지난 10년 동안 과학자들은 신체 활동과 칼로리 소비의 관계를 정교하게 탐구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수렵·채집 생활을 하는 부족의 에너지 소비량을 체크하기도 하고, 피실험자에게 140일 동안 거의 매일 40㎞ 거리를 뛰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식사량 조절로 체중을 감량한 뒤 운동으로 이를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기도 했다. 실험 결과는 우리 상식의 범위를 벗어나는 게 많다.

과학자들은 운동의 체중 감량 효과에 대해 어떤 결론에 도달하고 있을까. 최신 연구와 김경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운동으로 살 빼기’에 대한 과학적 논의를 살펴봤다.

① 매일 10㎞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칼로리 소모량
② 운동으로 살 빼자 나타난 이상한 현상들
③ 칼로리 많이 쓰면 몸에 일어나는 변화
④ 칼로리 계산의 오류
⑤ 운동과 체중 감량, 과학의 결론
⑥ 운동, 해야 할까?

탄자니아의 하드자 부족은 아직 수렵·채집 생활을 한다. 이들은 매일 10㎞ 이상을 걷는다. 에너지를 얼마나 소모할까. 사진 유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