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용으로 미술 작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비싼’ 작품보다는 ‘비싸질’ 작품을 보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미래에 작품을 구매할 사람들 취향을 아는 게 중요하죠. 그렇다면 미래에 내 작품을 구매할 사람은 누굴까요? 미술계는 ‘MZ 세대’에 주목하라고 말합니다. 이들이 미래에 중·장년층이 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MZ 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유독 미술품 구매에 관심 많기 때문입니다.
🎨 아트&머니
② 시대 따라 변하는 취향…김환기가 박수근을 제치다
③ 박수근·이중섭보다 잘 나가던 천재 국민 화가
④ 어떤 작품이 20년 후 가격 오를까?
⑤ 미술품, 어디서 살까? 투자 전 알아야 하는 미술 시장 구조
⑥ 미술품엔 세금 없다? 컬렉팅 시작 전 알아야 하는 세금 제도
⑦ 내가 산 작품이 위작? 위작 소장을 피하는 확실한 방법
⑧ 미술품 투자하는데 왜 서양미술사를 알아야 하죠?
⑨ 작가를 보는 법:쿠사마 야요이
⑩ 판화도 가치가 있을까? 가치있는 판화를 고르는 법
★[특별편] 꾸준함의 예술: 김환기 회고전의 의미
국제아트페어 아트바젤과 스위스 금융그룹 UBS가 공동 출간한 「2021 세계 미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 100만 달러 이상 ‘고액자산가 컬렉터’ 중에서 밀레니얼 세대(23~38세) 비율은 52%에 달했습니다. MZ 세대가 나이가 들어 세대 전체의 자산 수준이 올라가게 되면 미술품 구매에 더욱 관심을 지닐 가능성이 큽니다. 〈아트&머니〉 4회에서는 MZ 세대가 좋아하는 작품 성향, 여러 미술 작품을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작품 구성 등에 대해 소개합니다.
옥승철의 ‘Broken lens’(2020). 팝아트적 표현이 돋보이는 옥승철 작가는 MZ 세대가 성장기에 소비한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감수성을 담고 있다. 기체갤러리
MZ 세대는 이름값보다 콘텐트 자체에 반응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전 세대가 유명 갤러리 이름만 믿고 구매했다면, MZ 세대는 유명 갤러리 소속이 아니더라도 그림만 마음에 들면 기꺼이 돈을 지불한다는 거죠. 이들은 PC나 스마트폰과 한 몸처럼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입니다. 온라인 정보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온라인으로 작품을 사고팔게 될 가능성도 큽니다. 디지털 기기를 통해 접한 만화나 게임 캐릭터에도 익숙하죠.
